유연탄 가격 예측 시스템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결합…모든 원자재에 적용

한국남동발전·한전KDN, 2025년까지 AI 활용 원자재 가격 예측시스템 개발

조강희 승인 2024.09.26 11:47 | 최종 수정 2024.09.30 12:11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남동발전과 한전KDN이 유연탄 가격 예측 시스템에 인공지능을 결합해 모든 원자재 구매에 활용될 원자재 가격 예측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24일 경남 진주혁신도시 한국남동발전 본사에서 ‘AI 기반 원자재 가격 예측 시스템 개발 및 데이터 활용 상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연탄 가격예측 시스템은 지난 2021년 남동발전이 개발해 현재 발전소 유연탄 구매 경제성을 높이는 데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남동발전은 이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다. 원자재 가격 예측은 다양한 형태의 계량화된 데이터를 분석해야 한다. 이에 더해 전문가 견해, 원자재 전망, 기상·기후, 다양한 사건·사고 등 유효한 정보들을 파악하고 분석할 역량이 필요하다.

남동발전은 유연탄 가격 예측 시스템을 통해 연료 정보 분석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한전KDN이 보유한 빅데이터 수집 및 가공, 인공지능 역량을 결합해 내년 상반기까지 ‘AI 기술을 활용한 원자재 가격 예측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것이 양사의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한전KDN 클라우드 플랫폼(K-ECP) 기반 데이터 예측 서비스로 제공된다.

한전KDN은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운영을 통해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남동발전이 보유하고 있는 유연탄 데이터 분석 기술을 자사 형식에 맞춰 재가공하고, LNG, 우드펠릿 등 다양한 발전 연료와 원자재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가격예측 시스템 개발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다양한 분석 및 활용 기술을 남동발전과 교류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 시스템이 유연탄은 물론 모든 원자재의 가격 예측을 통한 구매 의사결정 참고 자료로 활용되면, 디지털 전환 및 사업 다각화에 도움이 되고, 발전사 연료비 절감과 에너지 안보 강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호성 한전KDN 미래디지털사업처장은 “양사는 물론, 에너지 산업 AI 기술 발전과 이를 활용한 원자재 가격 예측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 개발과 에너지 산업 효율성 개선으로 발전 연료비 절감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석진 한국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은 “양 기관이 가진 우수한 역량을 잘 결합해 원자재 조달영역의 저변을 확대하고, 저렴한 원자재 수급을 통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진 한국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왼쪽)과 장호성 한전KDN 미래디지털사업처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c)한전KDN

저작권자 ⓒ 에너지산업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