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발전사, 해외 석탄·디젤·가스·풍력발전 및 석탄광산 매각 계획 공개

필리핀·요르단 4개 발전소 2500억원↑자금 확보…그린수소·재생에너지 사업 투자 용도

김성욱 승인 2024.09.27 10:11 | 최종 수정 2024.10.02 10:43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전력공사가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필리핀과 요르단의 발전소 4곳, 인도네시아의 석탄광산 1곳의 보유지분을 유동화하기 위한 매각계획을 공개했다.

한전은 26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해외자산 매각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 회사, 민자발전사, 도시가스사업자 등 국내 에너지 업계와 금융사, 인수합병 자문사 등 50여개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전은 필리핀, 요르단의 4개 발전 자산 매각을 통해 최소 2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해 회사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하고, 그린수소, 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사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발전 5사도 인도네시아 석탄광산 개발회사인 바얀 사의 보유 지분 매각계획을 설명했다.

한전은 필리핀 세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 60% 전부, 디젤·석탄발전소 특수목적회사 지분 40% 전부, 요르단 알카트라나 가스복합발전소 지분 80% 가운데 29%, 푸제이즈 풍력발전 지분 100% 가운데 40%, 발전5사는 인도네시아 바얀 사 석탄광산 20% 가운데 12% 등이다.

한전 관계자는 “2022년부터 필리핀 세부 석탄화력발전소 등 해외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나, 글로벌 인수합병 침체 등으로 자산 매각 입찰은 연속 유찰되고 있다”며 “지분을 유동화한 매각 대금을 바탕으로 자본 회전율을 높이고 신규 사업을 개발해 그린에너지 중심의 해외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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