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 칠레 SQM과 차세대 냉매 원료 ‘요드’ 공급 합의
현대차와 차세대 차량용 냉매 개발 협약 후속…본계약 절차 후 물량 확정
조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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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3 11:22 | 최종 수정 2024.10.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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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SK엔무브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차세대 차량용 냉매 핵심 원료인 요드(Iodine)를 칠레 SQM으로부터 공급받기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과 파블로 알티미라스(P. Altimiras) SQM 요드 부문 총괄사장은 지난 1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요드 공급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
합의서는 일종의 가계약 성격으로, 구체적인 공급 시기와 물량은 본 계약 체결 후 확정된다. SQM은 올해 연간 1만 4000톤의 요드를 판매하고 있는 전 세계 1위 기업이다. 세계 기준 공급량 점유율은 35% 내외로 알려져 있으며, 리튬·요드 생산시 탄소·물 발자국을 최소화하는 기업이다. SQM은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광물 채굴을 보증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책임 있는 광업 보증을 위한 이니셔티브(IRMA)’에 가입한 바 있다.
요드는 승화가 매우 잘 이뤄지는 물질로, 기존 냉매인 염화불화탄소(CFC), 수소염화불화탄소(HCFC), 수소불화탄소(HFC)등을 대체할 수 있는 냉매 원료로 주목을 받고 있다.
SK엔무브는 지난 1월 현대자동차그룹과 차세대 차량용 냉매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SK엔무브가 개발 중인 냉매는 기존 차량용 냉매 대비 냉난방 성능이 강화된 제품이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공조시스템과 동일한 조건의 설비에서 성능 평가를 진행한 결과, 기존 냉매 대비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냉난방 시 전력 사용량을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미국 냉동난방공조협회(ASHERAE)로부터 국제표준인 알넘버(R-Number) 인증도 받았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우수한 품질과 생산능력이 검증된 SQM과 협업을 통해 차세대 차량용 냉매를 안정적으로 생산해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견고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선도 냉매 기업이자 대표 에너지 효율화 기업이 될 것”이라 밝혔다.
파블로 알티미라스 SQM 요드부문 총괄사장은 “윤활유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SK엔무브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SQM에 중요한 단계”라며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요드 신시장 개척에 힘쓰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사업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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