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싱가포르 현지 해양솔루션 업체와 해상풍력 사업 협약
대통령 싱가포르 경제사절단 동행…선박 투입 전문 인력 파견 등 시너지 강화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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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9 22:17 | 최종 수정 2024.10.0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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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대한전선이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에 동행해 현지 해양 사업 솔루션 전문 업체인 미클린익스프레스오프쇼어(MEO)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8400억원 규모의 400kV 초고압 전력망 공급계약에 성공한 가운데, 현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한 이번 협약은 해상풍력 사업 분야 협력을 위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탄시렝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제2장관 겸 인력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와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대런 앙 MEO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MEO는 해외 지사 14곳을 운영하는 글로벌 해양 사업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해상풍력지원선, 크루운송선 등 120여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다양한 해상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사는 대한전선이 보유한 CLV 포설선인 팔로스(PALOS)호와 MEO의 선박을 동남아와 중동 지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상풍력 사업의 공동 개발 및 참여, 전문인력 파견 등도 협의 중이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에서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싱가포르에서 초대형 전력망을 건설하며 쌓은 신뢰도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상풍력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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