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5개사, 6GW 전기설비 이용계약 공동 체결
청정에너지 송전망 연계 보장…사업별 상업운전 개시일까지 계통접속 설비 구성 완료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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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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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협의회 5개 개발사는 세계 최대 규모인 6GW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송전용 전기설비 이용에 대한 계약을 한국전력공사와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체결대상은 △한국부유식풍력(오션윈즈·메인스트림·금양그린파워) 1.125GW △문무바람(쉘·헥시콘) 1.125GW, △해울이해상풍력발전1,2,3 (CIP) 1.5GW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1,2,3호(코리오제너레이션·토탈에너지스·SK에코플랜트) 1.5GW △반딧불이 에너지(에퀴노르) 0.75 GW 등 5개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이다.
5개 민간개발사와 한전 간의 계약 내용은 총 6GW 규모의 청정 전력을 한전의 전력계통에 연계하는 것이다. 각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청정 에너지의 송전망 연계를 보장하고,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사업자 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용계약은 각 사가 발전사업허가 이후 기가와트(GW)급 대규모 신재생 발전설비 공동접속을 통한 송전망 이용을 한전으로부터 최초로 확약받은 것이다. 해상풍력발전사업자는 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 장기 고정가격계약 등의 주요 절차를 마무리한 뒤, 각 사업별 상업운전 개시일까지 계통 접속설비 구성을 완료해 발전단지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각사는 인허가, 설계, 조달, 건설 등 프로젝트 개발 최적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최근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본협의를 완료했다. 완공 시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장호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협의회 회장 겸 한국부유식풍력 사업총괄은 “이번 한전과의 송전용 전기설비 이용계약은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5개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라며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윤 한전 부산울산본부장은 “한전이 발전사업허가단계부터 개발사와 협력 하에 GW급 해상풍력발전력이 계통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안정적으로 전력계통에 연계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며 “사업을 최적기에 추진해 에너지전환 정책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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