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SK하이닉스와 국산 초순수 기술 최대한 활용

공업 용수 시설 운영 및 통합 물 공급 등 협약…용인반도체단지 물 공급 사업

김성욱 승인 2024.10.14 09:09 | 최종 수정 2024.10.15 15:44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수자원공사와 SK하이닉스는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SK하이닉스 용수공급 시설 운영·관리 및 통합 물 공급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 기업에는 산업용수로서 초순수가 필요하다. 초순수는 불순물이 거의 없는 깨끗한 물로, 반도체를 제조할 때 나오는 부산물, 오염물 등을 세정할 때 쓰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1년부터 환경부 주관 초순수 기술 국산화 연구 과제를 맡아 SK실트론 구미 2공장에서 초순수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2011년 초순수 기술 자체 개발을 시작해 초순수 기술 국산화와 해외 기술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수자원공사와 SK하이닉스는 초순수 사업 공동 추진, 원수-정수-초순수 전반의 통합 물 공급 사업 추진, 국가 연구개발 플랫폼센터 구축·운영, 인재 육성 등 초순수 기술 자립 지원·협력, 초순수 국산 기술 상용화 협력, 안정적 지속 가능 용수 공급 등을 약속했다.

양사는 초순수 국내 기술 활용도를 높이고 초순수 생산기술을 글로벌 선도 기술로 육성한다. 향후 사업 내용을 구체화해 2025년부터 초순수 운영 첫 사업을 시작하며,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 물 공급 사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SK하이닉스에 원수, 정수, 초순수, 재이용까지 물관리 전 분야에 이르는 물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반도체 생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용수의 전반적 관리를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강화 및 국내 초순수 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물을 활용한 글로벌 원천 기술을 선도하고 반도체 생산을 위한 안정적 용수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와 SK하이닉스는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SK하이닉스 용수공급 시설 운영·관리 및 통합 물 공급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c)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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