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롯데케미칼 RE100 기여…직접전력거래 협약

366억원 들여 20MW 합천댐 수상태양광서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공급

김성욱 승인 2024.10.14 09:44 | 최종 수정 2024.10.15 20:47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수자원공사는 롯데케미칼과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합천댐 수상태양광 2단계 사업 직접전력거래(PPA) 계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추진하는 합천댐 수상태양광 2단계 사업은 경남 합천군 대병면 일원 합천댐 수면에 20㎿ 규모의 발전설비를 2025년 12월까지 총사업비 366억 원을 들여 조성한다.

발전량은 연평균 2만 6618메가와트시(MWh)에 달하며, 약 1만 가구의 연간 전력 사용량을 충당할 수 있다. 2021년 발전을 개시한 합천댐 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41.5㎿)에 이어 합천댐에 설치되는 두 번째 수상태양광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상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롯데케미칼에 직접전력거래 방식으로 공급하게 된다. 직접전력거래는 전력생산자와 전력사용자가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직접 전력을 거래하는 방식이다. 전력사용자는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확보함으로써 RE100 캠페인 이행 및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녹색무역장벽 극복에 활용할 수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상태양광 사업을 대상으로 최초로 직접전력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핵심 수출기업인 롯데케미칼의 RE100 달성 노력을 지원함과 동시에 마을주민과는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모델로 추진해 향후 개발될 수상태양광 사업에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열, 조력 등 물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수출기업이 직면한 무역장벽 및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직접전력거래 방식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 국내 공공기관 최초 글로벌 RE100에 가입해 환경부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 외에도 롯데케미칼은 ESG 비전/전략 ‘그린프로미스(Green Promise) 2030’을 기반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자체 재생에너지 설비 도입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확보 등을 통해 2050년까지 RE100을 달성하기로 했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롯데케미칼은 환경적 가치를 경영활동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환경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며 “RE100 달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계획대로 실천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국가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수출기업의 안정적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물 에너지와 인프라를 활용해 국가 탄소중립과 녹색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롯데케미칼과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합천댐 수상태양광 2단계 사업 직접전력거래(PPA) 계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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