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원 리튬이차전지 장비 시장 규모, 2035년 어떻게 될까?

SNE리서치, 83조 5000억원 규모 성장 전망…점유율 놓고 한-중 양국 경쟁 격화

이종훈 승인 2024.10.15 07:03 | 최종 수정 2024.10.15 20:15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2023년 현재 20조원에 이르는 리튬이차전지 장비 시장 규모가 2035년에는 4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리튬이온배터리 장비 시장은 2023년 기준 20조 5000억원(미화 164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중국을 넘어 미국, 유럽시장으로 확대되면서 장비 수요가 발생해 2030년 63조 1000억원(505억 달러), 2035년 기준 83조 5000억원(668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4배 가까이 성장한다는 것이 SNE리서치의 설명이다.

2023년 기준 294GWh 증설 규모에서 2025년 473GWh 및 2030년 968GWh, 2035년 1123GWh까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성장률은 연평균 14% 수준, GWh당 설비 자본지출 약 500억원 감안 시 2035년 장비 시장은 약 8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리튬이차전지 전극 공정은 믹싱 장비 회사인 윤성에프앤씨, 티에스아이, 코팅/프레스/슬리터 중심의 한화, 피엔티, 씨아이에스 등이 있다. 조립 공정 국내 주요 기업은 필옵틱스(필에너지), 엠플러스, 하나기술 등이다. 화성/자동화 공정 주요 기업은 충방전기 중심의 원익피앤이, 에이프로, 하나기술, 자동화 라인 중심의 코윈테크, 에스에프에이, 한화 등이 있다. 탈철/검사 공정은 탈철은 대보마그네틱, 검사는 이노메트리, 브이원텍, 자비스 등의 기업이 있다.

2023년 글로벌 이차전지 장비 시장은 중국계 배터리 장비 공급사가 전체 장비 시장의 61%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 우시리드가 2조 4000억원, 잉허커지 1조 2000억원 등이다. 2차전지 제조 장비의 중국계 업체는 내수 시장 기반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한국의 SFA(CIS), 한화, 피엔티, 원익피앤이, 필에너지, 하나기술, 코윈테크, 엠플러스 등이 중국 업체와 점유율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 측은 “2차전지 제조 장비의 지역별 규모 전망치는 중국의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한 성장이 향후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을 기반으로 한 신규 투자가 급증해 2035년에는 중국이 38%, 유럽이 31%, 미국이 26%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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