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강원 원주시에 원주천댐 준공
홍수조절 전용 댐…저수용량 180만톤·홍수조절용량 174만톤 규모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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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10:02 | 최종 수정 2024.11.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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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 31일 환경부와 원주시 주관으로 강원 원주시 원주천댐 하류 공원에서 ‘원주천댐 건설사업 준공 행사’를 개최했다.
원주천댐은 극한 호우로 발생한 원주천 유역의 홍수 저감을 목적으로 조성된 홍수조절 전용 댐이다. 대한토목학회 주관 ‘2024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은상을 받은 구조물이다.
원주천 유역은 2002년 태풍 루사 등 반복된 집중호우로 인명피해와 12년간 약 535억 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2014년 사전검토 및 지역 의견수렴을 거쳐 사업이 확정됐다.
우리나라 지역건의댐 중 최초로 준공된 원주천댐은 원주시 판부면 신촌리 및 관설동 일원에 저수용량 약 180만 톤, 홍수조절용량 약 174만 톤 규모로 조성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원주천댐의 설계·시공 등에 스마트 홍수방어 시스템을 적용해 기상 데이터와 실시간 연동을 통해 유입 강우를 효과적으로 저장하고 방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원주천댐은 단순한 홍수조절을 넘어 관광·여가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생태계 보전을 위해 친환경 설계를 적용해 건설했다. 댐 하류에 산책로, 풋살장, 애견 공원, 야외무대 등 주민편의공간도 조성했다. 이번 행사에는 환경부 장관, 강원도지사, 원주시장, 지역구 국회의원 및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원주천댐이 지역사회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위한 보호막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수자원공사는 홍수 등 기후위기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지역 상생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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