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협회·에너지공단과 직류협의체 발족

‘에너지의 미래, 직류 사회의 길 열다’…국내 DC 기술로 세계 시장 선도

김성욱 승인 2024.11.07 14:55 | 최종 수정 2024.11.10 19:44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전력공사는 7일 빅스포가 열리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대한전기협회, 한국에너지공단과 직류협의체(K-DCA)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의 미래, 직류(DC) 사회의 길을 열다’를 비전으로 이날 발족한 협의체는 세계 최고 DC 기술 확보, DC 활성화 정책 지원, DC 인프라 기반 강화 정책 지원, 기술 협력, 국제 교류 등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세부 추진 전략은 DC 핵심 전력기기 및 사용기기, DC전력망 운영 기술 개발, 전력 공급 및 운영 기준 개편, 표준화, 인증 및 안전 기준 마련, 합리적인 인센티브 설계, 대규모 테스트베드 구축, DC 특화 클러스터 조성, 고급 기술인력 양성 등이다.

도서 지역 신재생에너지 연계를 위한 한국전력 주도의 중압직류(MVDC) 시범 사업과 데이터센터 효율화를 위한 민간 주도의 직류(DC)형 데이터센터를 우선 추진 과제로 삼았다.

직류(DC)는 교류(AC)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더 많은 전력 송전이 가능하며 구축비용도 적다. 전압 등급 및 전송 용량에 따라 중압직류(MVDC), 저압직류(LVDC) 등으로 나뉜다. 한전은 국내 전기에너지 업계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DC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형 전력 시스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여기관들이 상호협력을 다짐한 발족식에서는 제2의 DC 점등식을 통해 출발을 선포했다. 한전에 따르면 1887년 건청궁에서의 우리나라 최초 DC 전기 점등을 계승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에는 김동철 사장, 이준호 안전영업배전부사장, 김태균 기술혁신본부장, 최성준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노용호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 류휘종 한국에너지공단 상임이사, 장길수 고려대학교 학장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직류협의체 발족은 미래 전력망 혁신을 위한 지속가능한 협의체의 위대한 첫걸음이며, 이를 기반으로 에너지산업의 새 방향을 제시하고 국내 DC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는 7일 빅스포가 열리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직류협의체(K-DCA)를 발족했다. (c)한국전력공사

저작권자 ⓒ 에너지산업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