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3사 성장했지만…최대 시장 점유자는 중 CATL

韓 3사 점유율 46.0%…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258.7GWh

김성욱 승인 2024.11.11 10:52 | 최종 수정 2024.11.11 16:44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국내 배터리 3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사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2.6%포인트 하락한 46.0%를 기록했다.

11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에 탑재된 전 세계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258.7 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66.8 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하며 2위를 유지했고, SK 온은 28.5 기가와트시로 13.3% 성장해 3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23.8 기가와트시로 5.7%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들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2.6%포인트 하락한 46.0%를 기록했다.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BMW와 리비안의 판매량 호조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SK 온은 현대자동차그룹,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의 판매량에 따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4 등의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하며 배터리 사용량 성장세를 이어갔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25.7 기가와트시로 4위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0.2% 역성장했다. 테슬라 모델3의 페이스리프트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CATL은 68.1 기가와트시, 7.4%의 성장률로,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CATL은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등 주요 제조사들이 채택해, 브라질, 태국 등 해외 수출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야디(BYD)도 브라질, 태국 등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차량들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제조사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택하면서 중국 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국내 배터리 3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c)픽사베이

저작권자 ⓒ 에너지산업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