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발전용 가스터빈 서비스 완전 국산화 ‘눈앞’
한국남부발전과 신인천화력 가스터빈 8기 덮개 교체 계약 체결
조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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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10:10 | 최종 수정 2024.11.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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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에 필요한 3대 핵심 역량을 사실상 모두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한국남부발전과 신인천복합화력 가스터빈 8기의 덮개(케이싱) 교체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로터와 고온부품 공급, 덮개 교체 등이 가스터빈 서비스의 핵심 역량이다. 가스터빈은 고압·고온·고속 조건에서 운전하기 때문에 제작과 설치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주로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들이 이를 수행해 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대규모 경쟁입찰에서 덮개 교체공사를 수주했다.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은 기업에 장기간 안정적 매출과 수익을 창출해 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교체에 관한 설계, 소재 제작 및 가공, 설치 등 전 과정을 13개 국내 중소기업과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관련 기술은 100% 국산화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미 17개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로터 수명연장, 고온부품 공급 등 가스터빈 서비스 핵심 기술을 국산화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번에 수주한 모델은 해외 제작사의 7F(150MW급) 가스터빈이다. 7F 가스터빈은 전 세계에 900기 이상 공급했다. 이 가운데 650기 이상이 미국에서 운전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휴스턴에 있는 가스터빈 서비스 전문 자회사 DTS를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교체 공사에 참여하는 국내 협력사 관계자는 “한국남부발전의 국산화 의지 덕분에 국내 중소기업들도 기술력을 높일 기회를 얻었다”며 “국내 가스터빈 업계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프로젝트 완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계약으로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 핵심 기술을 100% 국산화할 계기를 만들었다”며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 등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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