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 선박 연료 활용 기술 협력…에너지기술硏·삼성重 협약

탄소중립 선박·무탄소 생산 암모니아 연료 상용화 및 안전 활용 기술 공동 개발

김성욱 승인 2024.11.13 10:44 | 최종 수정 2024.11.15 15:53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암모니아를 실제 선박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삼성중공업이 함께 개발한다.

양사는 12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대전 본원에서 그린 암모니아 연료 생산과 안전 활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대표적인 무탄소 연료로, 단위 부피당 에너지 밀도가 높다. 운송과 보관이 용이해 해운 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대체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배출 없이 생산한 그린 암모니아는 상온에서 쉽게 액화되고 세계적으로 운송 수단과 유통 시설이 잘 갖춰져 활용성이 높다.

양사는 그린 암모니아의 생산 비용 절감과 안전한 활용 기술을 함께 개발해 상용화를 시작하기로 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연구원 기본사업과 해양수산부 지원을 통해 저압 저온 조건에서 액상 암모니아 합성에 성공했다. 포집 과정에서 독성을 가진 암모니아가 대기에 배출되지 않는 포집 기술과 재활용 기술을 연구해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추진 선박 상용화와 시장 선도를 위해 에너지기술연구원이 보유한 기술을 선박에 적용하는 실증을 진행한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의 400평 부지에 암모니아 실증 설비를 마련하고, 암모니아 추진 선박 적용에 필요한 연료공급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 개념 인증(AiP)을 획득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연구소장은 “탄소중립 솔루션과 친환경에너지 가치사슬을 만드는 초격차 기술개발 플랫폼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은 “저가 청정 암모니아 생산과 안전 활용 기술은 국제해사기구의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할 필수 기술”이라며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여는 중요한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삼성중공업은 12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대전 본원에서 그린 암모니아 연료 생산과 안전 활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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