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사우디·괌서 태양광 발전사업 연속 수주
2000MW 사우디아라비아 사다위 태양광…216MW 괌 ESS 연계 태양광
박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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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08:27 | 최종 수정 2024.11.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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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한국전력공사가 사우디아라비아와 괌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을 연속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전은 사우디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전력조달청(SPPC)이 국제입찰로 발주한 2000MW 규모의 라운드 5 사다위 태양광 건설·운영 입찰사업의 낙찰자로 선정됐고, 미국 괌전력청이 발주한 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 입찰사업에서도 낙찰자로 선정됐다.
라운드 5 사업은 20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2027년까지 건설하고, 향후 25년간 생산된 전력을 사우디 전력조달청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한화 약 1조 5000억원에 달하며, 한전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재생에너지 개발사인 마스다르(Masdar)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여의도 면적의 약 14배 크기로, 설치되는 태양광 패널만 370만개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 중 하나다. 한전은 이 사업을 통해 약 5400억원(약 3.9억달러)의 해외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마스다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로 했다.
미국 괌 중부 요나 지역에 위치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태양광 사업은 132MW 규모의 태양광 설비와 84MW 4시간용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연계한 발전소를 2027년까지 건설하고, 생산된 전력을 괌 전력청에 25년간 판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한화 약 7000억원에 달한다. 한국전력은 한국동서발전, 삼성물산과 팀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으며, 국내 사업주 지분 100%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한전 지분기준 약 6000억원(약 4.4억달러)의 해외 매출을 기대하며, 발전소 건설공사는 한국기업인 삼성물산이 담당한다. 한전은 괌에서 60MW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과 198MW 우쿠두 가스복합 발전소를 운영 중이며, 이번 수주로 괌 발전설비 용량의 약 54%를 점유하게 된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수익원을 창출할 것”이라며 “신기술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팀코리아와 함께 우리나라 전력산업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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