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코펜하겐인프라스트럭쳐파트너스(CIP)가 SK이노베이션 이앤에스와 공동 개발 중인 ‘전남해상풍력 1’의 전력 생산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남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9km 공유수면 해역에 96MW 규모로 만든 전남해상풍력 1은 2023년 초에 건설을 시작해 올해 9월 터빈 설치를 시작했다. 올해 안에 터빈을 설치해 내년 3월까지 시운전한 뒤,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는 대로 종합 상업운전을 개시한다. 국내 최초의 민간 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인 전남해상풍력 1이 완전 가동되면 약 6만 가구에 청정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이앤에스는 발전소 주변지역과 개발이익을 공유했으며 지역 항만을 고정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자재 및 공사장비를 국내기업과 협력해 제작 및 활용하고 있다.
2030년까지 14.3GW의 해상풍력을 보급하겠다는 정부의 목표에 따라 CIP는 2018년 한국에 첫 투자를 한 이래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 개발에 계속해서 투자 중이다. 전남해상풍력, 해울이해상풍력, 해송해상풍력, 해금해상풍력 등 4.4GW의 국내 해상풍력을 개발 완료 또는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 이앤에스는 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보유한 국내 최대 민간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2025년에는 7GW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원을 늘릴 계획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18일 전라남도 신안군 앞바다에 건설 중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 시운전 개시를 기념해 현장을 시찰하고, 풍력발전기 적치현장을 둘러본 후 지자체 및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남형기 국조실 국무2차장, 최남호 산업부 제2차관, 남재헌 해수부 항만국장 ,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추형욱 SK이노베이션 이앤에스 대표, 유태승 CIP·COP 코리아 공동대표, 이남철 ㈜한화 풍력사업부장 등의 관계자들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전남해상풍력1을 포함해 전남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는 2035년까지 민간자본 48조원을 투자해 총 26개 단지에 8.2GW 용량의 발전설비를 계획 중이다. 향후 지원항만·산업단지 등을 확충하면 기업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신항 내에 해상풍력 전용항만 조성을 위한 신규 철재부두 건설과 해상풍력 부품 공급업체 등이 입주하는 배후단지도 조성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해상풍력 활성화로 에너지 안보의 기반을 든든하게 하고 전남을 신재생에너지 선도지역으로 만들자”며 “해상풍력 등 민간 기업의 대규모 지역 투자는 관계 부처가 지원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위베 폴센 CIP 파트너 겸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전남해상풍력 1의 첫 전력 생산은 CIP의 파트너사와 한국 해상풍력 산업에도 중요한 이정표”라며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한국의 재생에너지 보급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이앤에스 사장은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국내 최초 민간주도 해상풍력 사업으로, 정부 및 지자체의 협력과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며 “국내 최대 민간 재생에너지 기업으로서 국내 에너지 산업 활성화, 지역경제 기여, 국가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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