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우디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운영 수주
2028년까지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25년간 전력직접구매 계약 체결 예정
조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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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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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한국전력이 사우디전력조달회사(SPPC)의 국제입찰에서 사우디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의 낙찰자로 선정돼 전력판매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22일 한전에 따르면 루마1 발전소는 리야드 북동쪽 80km, 나이리야1 발전소는 리야드 북동쪽 470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사업비는 각 2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사우디 루마1, 나이리야1 사업은 총 3.6기가와트(GW)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를 2028년까지 건설하고, 향후 25년간 생산된 전력을 사우디 전력조달청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사우디전력공사(SEC), 사우디 현지 최대 민간발전 및 담수화 회사인 아쿠아파워(ACWA Power)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예상 매출액은 약 4조원(30억 달러) 규모로, 발전소 건설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해 약 2조원의 수출도 예상된다.
아쿠아파워 등에 따르면 루마1, 나이리야1 등 두 곳의 발전소는 기존 석유기반 발전소를 대체하는 사업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재생에너지와 복합사이클 가스터빈 발전소의 균형 있는 배치, 향후 탄소 포집시설 수용 등을 염두에 두고 이 발전소의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 발전소의 핵심설비인 가스터빈은 일본 미쓰비시파워 제품이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은 2009년 1.2GW급 라빅 중유화력 발전사업을 수주해 운영 중이며, 2022년에는 사우디 아람코의 317MW 자푸라 열병합 발전사업을 수주해 건설 중이다. 사우디 전력조달회사의 라운드5 사다위(Round 5 Sadawi) 태양광 사업도 최근 수주했다.이번에 추가된 한전의 가스복합발전소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바라카 원전사업 이후 최대 규모의 수주 사업이다. 한전은 올해 들어 미국 괌 전력청 에너지저장장치-태양광 사업과 앞서 언급한 사우디아라비아 2건 등 국제 입찰 사업을 3건 수주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잇따른 수주를 발판으로 중동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모색하고 글로벌 에너지 리더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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