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업단지 입주기업 181개사, 4개월간 아낀 전력량은?

대한전기협회, 산단 전기에너지 절감대회…3MW 지붕태양광 대동모빌리티에 ‘대상’

조강희 승인 2024.11.22 23:52 | 최종 수정 2024.11.23 01:13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전국 산업단지 입주기업 181개사가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총 8.98GWh의 전력을 절감했다.

대한전기협회와 한국전력공사·한국에너지공단·한국산업단지공단·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글로벌선도기업협회 등이 공동으로 개최한 ‘2024 산업단지 전기에너지 절감 경진대회’ 시상식이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이번 경진대회 영예의 대상은 ㈜대동모빌리티가 차지했다. 1977년에 설립된 대동모빌리티는 전기스쿠터 GS100, 스마트 체어 로봇, 골프카트, 서브 소형 트랙터, 잔디 깎이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4월 대구 달성군에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생산 공장 ‘S-팩토리’ 3만1,000㎡에 자가용 태양광설비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3MW 지붕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연간 1508톤 저감, 자체 태양광 발전 전기를 사용해 전기료 연간 2억 3000만원 절감, 잉여 전력 판매로 연간 2억 6000만원 추가 수익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수상 기업은 산업용 전력 사용 고객 부문별로 ▲ 고압전력 △ 금상-미광금속 △ 은상-아모텍 신한방직 △ 동상-한국단조·진광단조·대영합섬 ▲ 저압전력 △ 금상-정화엔지니어링 △ 은상-위드메디컬·미주산업 제2공장 △ 동상-대송정밀화학·테코시스·창신인터내셔날 등이다.

수상 기업 13개사는 181곳의 경진대회 참가기업 중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사업장에서 사용한 전력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 사용한 전력량과 비교하고, 절감량 및 절감률과 실천 사례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했다. 한편 경진대회에 참가한 181개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량은 총 592 이산화탄소톤(tCO₂)으로 소나무 약 55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에 해당한다.

노용호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은 “4회째를 맞이한 이번 경진대회에서 확인한 성과와 경험은 각 기업과 기관에서 더욱 발전시키고, 에너지효율을 높일 새로운 방법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산업단지 전기에너지 절감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노용호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이 오지훈 대동모빌리티 상무에게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c)대한전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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