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HD현대중공업은 27일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Batch-Ⅱ) 1번함인 정조대왕함의 인도서명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곽광섭 해군본부 소장, 박태규 준장, 김종섭 울산시의회 부의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이 참석했다.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미국영사, 트로야 수아레즈 주한 에콰도르 대사, 아르투르 그라지욱 주한 폴란드 대사대리 등 7개국 20여 명의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조대왕함 인도서명식 후, 다음달 해군에 인도 예정인 최신예 호위함 충남함도 둘러봤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폴란드, 페루 등과는 수출을, 미국과는 방산 유지 보수 협력도 검토 중이다.

정조대왕함은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된 국내 네 번째 이지스구축함으로, 최신 이지스전투체계,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 독자 개발한 통합소나체계, 한국형수직발사체계, 탄도탄요격유도탄 등을 탑재해 탄도미사일 탐지, 추적 및 요격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정조대왕함은 2019년 방사청과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21년 착공식과 기공식을 거쳐 2022년 7월 28일 진수식을 했다. 550여 가지 까다로운 시험평가를 완벽히 통과해 적기에 해군에 인도됐다. HD현대중공업은 천안함, 춘천함, 신채호함에 이어 정조대왕함까지 적기 인도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정상급 성능을 갖춘 정조대왕함을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인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수출 견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조대왕함의 시운전 모습. (c)HD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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