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글로벌 탄소감축 수단 주도한다
산업부·대한상의·카본프리연합,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정 청사진 제시
조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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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8 19:24 | 최종 수정 2024.12.1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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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 카본프리(CF)연합은 18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2024 카본프리연합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 △이회성 카본프리연합 회장 △노부오 타나카 전(前)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데이비드 샌들로우 전(前) 미국 에너지부(DOE) 차관보 등 국내외 기후·에너지·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CFE 이니셔티브’는 특정 에너지원이 아닌 탄소 감축 달성을 위한 기술중립적인 캠페인으로서 지난해 9월 한국이 국제사회에 제안했다.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CFE 이니셔티브’가 공급안정성과 비용효과성 측면에서 기업들에게 유리하며, 사용전력(Scope2) 외에도 산업공정(Scope1)의 무탄소 전환 실적을 포괄적으로 인정해 제조업 등 다(多)배출 업종 중심의 한국이 오히려 글로벌 규범을 주도하는 데 유리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노부오 타나카 전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데이비드 샌들로우 전 미국 에너지부(DOE) 차관보, 에릭 깁스 청정에너지구매자협회(CEBA) 부회장, 앙리 파이에르 국제원자력기구(IAEA) 경제분석부장 등이 대담 및 토론을 진행했다. 세계 에너지 소비구조의 청정화,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발전, 재생에너지와 원전 등 전력 공급 확충 등 다양한 탄소중립 달성 요인에 대해 토론했다.
이외에도 국내외 기업과 전문가들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공급망 청정 전력 구상과 반도체 및 철강 산업의 탈탄소 전략 등 과제를 제시하고, 미국의 전력 탈탄소화 방안과 청정수소 활용 조기화, 한국의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잠재력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 공급 확대 필요성과 현재 기술 수준 및 정책 과제를 소개했다. 이번에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산업부와 CF연합은 사용전력(Scope2) 및 산업공정(Scope1) 부문 ‘CFE 인증제도’를 내년에 마련하기로 했다.
이회성 CF연합 회장은 “‘CFE 이니셔티브’는 경제 시스템 전반의 무탄소화를 지향하는 캠페인으로서, 무역장벽으로 작동하고 있는 탄소규제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이행 수단이며, 선진국과 개도국의 기후위기 대응 공조를 촉진하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CFE 이니셔티브’를 국제사회에 제안한 지 1년여 기간 동안 12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무탄소 에너지를 다양하고 포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지와 함께 한국·일본·아랍에미리트연합·체코와 국제에너지기구가 참여하는 ‘CFE 글로벌 작업반’ 출범 등 성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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