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동서발전이 14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제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하고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동서발전은 2023년 국내 최초로 개설된 저탄소 중앙계약시장 입찰에 참여해 최대 낙찰물량인 140MWh 규모의 제주 북촌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수주했다.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한 제주지역에서 전력이 과잉공급될 때 전력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 공급해 계통 안정화에 기여한다.

제주도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 변동성이 크고, 특정 시간대에 전력 수요보다 공급이 많을 때 발생되는 출력제어가 2021년 65회, 2022년 132회, 2023년 181회에 달했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한국동서발전은 제주에너지공사, 에퀴스에너지코리아,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해 오는 3월 착공해 11월 상업운전을 개시한다. 제주 및 호남지역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확장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계통 안정성 향상과 재생에너지 보급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중앙계약시장을 활용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의 선례를 만들고 향후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안정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제주의 2030 무탄소섬 프로젝트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동서발전이14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제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하고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c) 한국동서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