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SK지오센트릭은 나프타(Naphtha) 중심의 원료 구조에서 벗어나 에탄(Ethane)을 본격 도입한다고 21일 빍혔다.
SK지오센트릭과 SK가스는 19일 에탄 사업 추진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에탄의 공급 시기와 물량 등은 향후 구체화된다. SK지오센트릭은 SK가스에서 에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원료 경제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석유화학산업 구조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SK지오센트릭은 자율·선제적 사업재편을 위해 에탄 도입을 통한 원료 구조 다변화와 공정 효율화 방안을 검토해 NCC 경쟁력을 제고한다. SK가스는 북미 지역의 구매·운송·가격 협상 등 공급망 전반을 총괄하고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
양사는 에탄 수입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공급망 체계를 마련해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에탄은 나프타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낮고 에틸렌 생산 효율이 높다. 북미 셰일가스 생산 확대에 따라 중국, 인도, 유럽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이미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북미 지역은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 공급이 안정화돼 있어 해상 운송비와 터미널 운용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에탄은 납사 대비 원가 경쟁력이 높다.
SK가스는 기존 LPG·LNG 인프라를 바탕으로 에탄 저장·하역이 가능한 터미널을 개발하고 있고, 이를 통해 SK지오센트릭을 포함해 울산 석유화학단지 주요 기업들에 안정적으로 원료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은 “SK가스와의 에탄 사업 협력을 통해 NCC 경쟁력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석유화학산업 불황 국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에탄은 석유화학산업 원료로 활용할 수 있고, 수소 제조와 발전용 연료로도 사용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인 만큼 국내 석유화학산업 원료 다변화와 구조 고도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지오센트릭 공장 전경. (c)SK지오센트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