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구독형 세차 스타트업 ‘오토스테이’와 협업

친환경차 고객 편의 서비스 확대…3만원대 구독료로 무제한 자동세차

조강희 승인 2022.11.30 10:36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자동세차 구독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오토스테이(AUTOSTAY)’에 투자하고, 친환경차 고객 서비스 협력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2019년 설립된 오토스테이는 자동세차를 구독상품으로 제공하는 업체다. 차량에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장비가 차에 직접 닿지 않는 터치리스 세차기 등 다양한 형태의 자동 세차기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고객이 쉽게 세차를 예약하고 구독을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세차 편의를 위한 매장을 설계해 운영하고, 고품질 세차에 필요한 부가 상품을 개발하는 등 서비스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월 3만원대인 세차 구독상품은 자동세차 기기를 매일 1회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외부 세차 이후 셀프 실내 세차를 할 수 있는 개인 공간인 드라잉존도 제공한다. 진공청소기, 매트 세척 건조기, 개수대 등 매장 내 모든 설비는 추가 비용 없이 쓸 수 있다. 모바일 앱으로 방문 시간 2시간 전에 예약하면 대기 시간이 없다. 자동세차는 물론, 셀프세차도 QR코드 기반 모바일 결제 기능과 실내 예약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별도 회원카드 없이도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토스테이는 올해 9월 공개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의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 세차 스타트업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직접 디자인한 오프라인 매장은 유명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에게 인기있는 장소다. 다양한 잡지, 화보, 광고촬영의 장소로도 널리 활용된다.

SK에너지는 오토스테이의 자동세차 구독상품을 친환경차 서비스 플랫폼의 핵심 서비스로 활용한다. 내연기관차 고객이 주유소에서 주유 후 세차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하는 것처럼 향후 SK에너지의 전기차(EV) 충전사업이 확대되면 이와 연계한 충전, 세차 혜택을 결합한 상품을 선보인다. 오토스테이는 현재 운영 중인 하남, 일산, 동탄 등 4곳에 이어 파주, 인천, 부산, 천안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수도권, 광역시 지역에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이재호 SK에너지 솔루션&플랫폼 추진단 TTS담당은 “SK에너지가 제공 중인 전기차 충전과 오토스테이의 세차 서비스를 결합한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해 전기차 이용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친환경차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경수 오토스테이 대표는 “오토스테이가 가진 핵심 역량을 활용해 고객이 세차 서비스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향후 SK에너지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구축해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재호 SK에너지 S&P추진단 TTS담당(왼쪽)과 장경수 오토스테이 대표가 경기 하남시 오토스테이 하남포레스트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c)SK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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