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 철탑 후보지 함평군 주민들, 한전 본사서 반대 집회

영광군 경유-무등산 뒤 기존 선로 이용 원안 확정 및 함평군 통과 시 지중화 요구

조강희 승인 2024.10.14 20:52 | 최종 수정 2024.10.15 20:37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신안풍력발전소와 해남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는 송전 철탑의 전남 함평군 관내 건설 반대를 주장하는 함평군민 집회가 14일 나주혁신도시 한전 본사에서 개최됐다.

함평군송전철탑건설저지함평범군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집회에 한전 본사에서 전력 원자력 관련 공공기관 현장 국정감사가 열리는 데 맞춰 함평군 관내 9개 읍면 주민 모두가 나왔다”고 밝혔다.

대책위 측은 “한 달째 매주 월요일마다 함평군 관내 9개 읍면 주민들이 해당 집회를 계속하고, 평일에는 9개 읍면 사회단체가 돌아가면서 시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책위에 따르면 신안풍력송전선 철탑은 전남 영광군을 통과하는 것이 원안이었지만, 영광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함평으로 우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평 군민들은 기존 철탑이 지나가고 있는 무등산 뒤로 송전철탑이 지나가는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 측은 “송전 철탑이 함평군을 지나려면 함평만 등 관내 지역을 지중화로 통과해 전자파를 거의 없도록 하고, 그 위에 도로를 놓아야 한다”며 “발전사업자의 수입에 비하면 이같은 공사비용은 아주 적은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송전철탑 함평군내 건설 저지 함평범군민 대책위원회 시위가 전남 나주혁신도시 한전 본사에서 열리고 있다. (c)에너지산업신문
송전철탑 함평군내 건설 저지 함평범군민 대책위원회 시위가 전남 나주혁신도시 한전 본사에서 열리고 있다. (c)에너지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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