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세계 표준의 날’ 산업부 장관 표창 수상

E-모빌리티 및 전력기기 국제 표준화 활동 추진…시험성적서 통용 확대

김성욱 승인 2024.10.15 09:05 | 최종 수정 2024.10.15 20:35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전력기기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은 ‘2024년 세계 표준의 날 기념 유공’ 산업부 장관상 수상 기관으로 15일 선정됐다.

전기연구원은 E-모빌리티 및 전력기기 분야 국제 표준화에 힘써 왔다. 전기차, 전기선박 완성품은 대기업 중심, 인프라는 중소·중견기업이 만드는 경우가 많다. 다수의 기업이 연계된 모빌리티는 제조사별 표준 해석 차이가 발생해 충전이나 각종 시스템에서 호환성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전기연구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을 한자리에 모아 해결 방안을 검증하고 논의하는 국제 행사들을 개최하며 표준화에 앞서 왔다.

전기연구원은 ‘국제전기기술협회(IEC)’,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 ‘국제전기차충전협의체(CharIN)’ 등 세계적 기구에서 의장이나 팀 대표(리더)를 다수 배출해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통해 국제 표준 동향을 국내업체들에게 발빠르게 전달했고, 반대로 우리의 의견을 국제 무대에 적극 개진해 반영시켰다.

전기연구원은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으로서 시험 성적서 통용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태국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 지역 중동권 전력청과 교류를 넓히고 있다. 전기연구원의 시험 성적서를 활용하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수출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세계 표준의 날은 3대 국제표준제정기구인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협회(IEC)’,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표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날로, 1970년 10월 14일 처음 제정됐다. 이후 160여개 회원국별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매년 표준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사람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은 “국제적 표준을 확보한 국가나 기업이 시장의 주도권을 가진다”며 “전력기기는 국가 인프라의 핵심이고, E-모빌리티는 부가가치가 큰 미래 먹거리로 손꼽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우리 연구원이 책임감을 갖고, 국제 표준을 선도해 기업을 다방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력기기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은 ‘2024년 세계 표준의 날 기념 유공’ 산업부 장관상 수상 기관으로 15일 선정됐다. (c)한국전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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