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천연가스 사업 자회사 세넥스에너지를 통한 증산 계획을 순조로이 이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호주 퀸즐랜드주에 위치한 세넥스에너지 아틀라스 가스전에서 가스처리시설 1호기의 완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수잔 맥도널드 호주 연방 상원의원 겸 예비내각 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세넥스에너지의 공동주주사 대표인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지나 라인하트 핸콕 회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22년 핸콕과 함께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하며 천연가스 연간 생산량을 기존 20페타줄(PJ)에서 60페타줄로 3배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60페타줄의 천연가스는 LNG 약 12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에너지수요가 밀집된 동부에 있다. 현지 연방정부 경쟁소비자위원회는 ‘동호주 가스시장 보고서’를 통해 이르면 2027년부터 내수가스 공급부족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세넥스에너지는 증산가스를 위해 2023년 8개의 구매자와 151페타줄(PJ) 규모의 최대 10년 장기 가스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에 시운전에 돌입하는 가스처리시설은 가스판매에 중요한 시설이다. 생산된 천연가스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고압으로 압축해 가스 수송관을 통해 동호주 발전소 및 도시가스 등으로 판매한다.

포스코는 이번 가스처리시설 1호기 완공으로 증산개발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세넥스에너지는 2025년 말까지 증산개발 완료를 목표로 280공의 생산정 시추, 가스처리시설 3기 및 가스수송관 건설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 2분기까지 가스처리시설 1호기와 연계 가스수송관의 시운전을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증산가스를 판매한다. 2025년 하반기에는 가스처리시설 2호기와 3호기를 가동해 증산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세넥스에너지는 증산개발이 계획대로 완료되는 2026년부터는 동호주지역 내수 가스 수요의 10% 넘겨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잔 맥도널드 호주 연방 상원의원 겸 예비내각 자원부 장관은 “호주 동부 지역은 안정적 전력 공급, 에너지 요금 인하 및 고용 창출을 위해 가스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며 “세넥스에너지와 같이 풍부한 가스자원을 신속히 내수시장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신규 탐사 인가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세넥스에너지는 향후 호주의 대표 에너지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가 증산 개발 사업을 완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세넥스에너지 호주 아틀라스가스전 현장. (c)포스코인터내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