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방재시험硏과 전기차 화재 대응 협력 강화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방지 신기술 개발해 안전한 고속도로 만들 것”

이종훈 승인 2024.10.16 15:18 | 최종 수정 2024.10.22 23:29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도로공사가 한국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과 전기차 화재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신기술을 개발한다.

1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날 양측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전기차 화재 급증으로 발표된 정부의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에 따라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 예방과 대응을 위한 신기술 개발을 위해 도로공사 산하 도로교통연구원과 방재시험연구원이 함께 힘을 합치고 있다.

양 기관은 고속도로 전기차 화재 대비를 위해 배터리 열폭주 화재 확산 실험, 하부 및 관통 주수 기술 등 전기차 실규모 화재 진압 성능 검증 실험 결과와 연구 정보를 공유하고, 실험 인프라 및 전문가 간 협력을 시행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소에 설치된 급속충전기는 개방된 공간에 설치돼 있으며, 과충전 방지시스템인 전력선통신(PLC) 모뎀을 장착했다. 이는 화재 발생 시 확산 방지와 신속 대응을 위한 것으로, 최근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는 캐노피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질식소화포를 비치하는 등 추가 안전장치를 갖췄다.

또한 리튬배터리가 원인인 화재는 냉각과 산소 차단(질식)을 돕는 금속화재용 D급 소화기 가운데 흑연가루나 구리가루 등을 원재료로 하는 소화기로 진압할 수 있으나, 사용 범위는 다소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화재 진압 장비를 위한 신기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화재보험협회는 지난 2022년 전기차 충전설비 안전기준(KFS-1130)을 제정했다.

조남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장은 “전기차 화재사고는 현재까지 확실한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대응이 쉽지 않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화재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국민 안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은 15일 경기 여주시 가남면 한국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에서 이 기관과 전기차 화재 예방 및 대응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c)한국도로공사

저작권자 ⓒ 에너지산업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