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조선·해운 ‘탄소배출 전과정 평가’ 표준 개발

건조·운항 과정서 수집된 데이터 활용, 탄소 배출량 측정 기준 마련

이종훈 승인 2024.10.16 15:48 | 최종 수정 2024.10.22 23:44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삼호, 프랑스 선사인 CMA-CGM과 조선·해운 탄소배출과 관련된 ‘환경전과정평가(LCA) 산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LCA는 원료 채취부터 제조·유통·사용·폐기에 이르기까지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환경 건전성 평가 체계다. 선박 건조 과정에서는 막대한 양의 자재가 투입되고, 공정이 복합적이어서 탄소 배출량 측정이 어려웠다.

최근 ’스코프(Scope) 3‘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및 감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조선·해운 업계의 관심이 크다. 이에 따라 현대삼호와 CMA-CGM은 선박의 건조 과정부터 운항, 폐선에 이르는 기간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데이터를 제공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선·해운 분야에 적용 가능한 탄소 배출량 측정 방식을 수립한다. 새로 수립된 측정 방식은 한국표준협회 등 3자 검증을 거쳐 조선해운업계의 국제 표준으로 정립하고 디지털 솔루션과 친환경 개조 사업과 연계하는 계획도 세웠다.

3자의 업무협약식에는 신현대 HD현대삼호 대표, CMA-CGM 신조 책임자 자비에 르클레르크(X. Leclerq) 부사장, 김정혁 HD현대마린솔루션 경영지원부문장 겸 상무가 참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탄소배출 규제 강화에 따라 조선·해운업계에서도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탄소 배출량 관리 체계 마련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탄소배출 관리 국제 표준을 마련해 향후 탈탄소 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삼호, 프랑스 선사인 CMA-CGM과 조선·해운 탄소배출과 관련된 ‘환경전과정평가(LCA) 산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HD현대마린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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