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효성과 차세대 전력 시장 공략
효성중공업·효성화학과 전력 신기술 및 신소재 개발 업무 협약
박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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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5 13:45 | 최종 수정 2024.11.2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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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대한전선이 22일 서울 마포 효성 본사에서 효성중공업, 효성화학과 ‘전력 분야 기술 협력 및 신사업 모델 발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송종민 부회장, 우태희 사장, 이건종 부사장, 김민성 호반그룹 기획관리실장, 황윤언 효성 전략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전선과 효성그룹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전력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두 회사는 핵심 역량을 결합해 신기술 및 신소재를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효성중공업과 인공지능(AI) 기반 전력 인프라 자산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공동 추진한다. 대한전선의 실시간 케이블 진단·모니터링 시스템(PDCMS)과 효성중공업의 전력 설비 자산관리 시스템(ARMOUR plus)을 결합해, 전력 인프라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전력 설비와 이를 연결하는 케이블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이상 징후를 사전에 발견하고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
효성화학과는 친환경 신소재를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에 나선다. 특히 차세대 케이블 절연재로 주목받는 친환경 폴리프로필렌(PP) 소재를 개발해 소재의 국산화를 실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PP 케이블은 일반적인 가교폴리에틸렌(XLPE) 절연 케이블보다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전력 전송 효율이 높아,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에 적합한 소재로 평가받는다. 또한, 재활용이 가능하고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어 탄소 중립 기준이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효성그룹과의 협력으로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대한전선과의 협약을 통해 전력인프라 자산관리 솔루션의 고도화를 기대한다”고 했고,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이사는 “친환경 케이블 소재 분야로의 진출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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